[투자전략]4개월 양봉..주변주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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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영향과 외국인및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8일 국내 증시는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특히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이 연중 두번째 규모인 513억원을 순매수하며 2.8%라는 급상승을 이끌어 냈다.또한 인터넷과 LCD관련주 들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기술적으로 주가가 전주말 5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에 성공한 후 5일선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됐다.다만 20일선과 60일선,120일선 정배열상 등간격이 나타나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또한 사흘간의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오히려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난 15일에 기록했던 장중 고점 724p 돌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아울러 18일에 발생했던 하락갭을 완전히 메우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 상승갭이 발생하면서 710선 초반 지수 메꾸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39억원 사들인 반면 기관은 35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강도는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상태이며 삼성SDI(214억원)와 LG전자 (185억원) 등 옐로우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반면 삼성전기는 지난 7월15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도 4만5000원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현주가 4만1,100원.
한편 LG석유화학에 대해서는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하이트맥주도 10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한미약품도 꾸준히 매집하며 주가 상승(UBS증권 7.4일 매수 추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1.3원 하락한 1,178.8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다시 1,180원대를 하회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9bp 급등한 4.57%로 마감됐다.
전고점 저항 직면
주가가 전고점(724p) 부근에 다가서며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그간 상승을 주도해왔고 선조정에 들어갔던 인터넷주와 LCD관련주들이 재차 강한 상승을 보이면서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키지고 있는 상황이다.
태광투신 박관종 펀드매니저는 "최근 2~3주간 조정을 보인 IT주식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 이들 주식이 재차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수반되는 강한 상승세 보다 점진적 상승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부국증권 유제영 부장은 직전 고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며 이번주에 결과가 발표되는 산업활동 동향 등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4개월 연속 상승(7월 시작 지수 666.45p)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다음달 장세 기술적 부담을 지적했다.
차익 실현
하반기 경기 기대감이 살아있는 한 지금이라도 다시 매수에 나서야 할지 아니면 관망 내지 매도 우위를 지속할지 갈등에 놓여있다.특히 추세없는 장중 매수 매도를 반복하면서 실질 투자수익률은 그리 놓지 않은 상황이라 초조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동부증권 김성노 팀장은 "금일 인터넷주의 급상승은 NHN의 무상증자 기대감에 의해 촉발된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있다"면서 재상승을 위해서는 좀 더 기간 조정과 상승 논리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에따라 추격 매수는 금물.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전고점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은 이상 우선 주변주들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서 현금 보유 비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또한 거래량 수반 및 전고점 돌파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