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자로 미국계 론스타 펀드가 선정됐다. 외환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의향을 밝힌 투자자중 론스타 펀드를 배타적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론스타는 코메르츠방크, 수출입은행, 한국은행 등 기존 대주주 지분 일부와 외환은행이 향후 발행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분 인수 규모와 가격 등 제반 조건에 대해 '구속력 없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만큼 신규 자금이 얼마나 유입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시중에 알려진 것보다 신주 발행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외환은행은 신주를 액면가 이하로 할인 발행하기 위해 오는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은행측은 "현재의 재무상황과 필요 자본액 등을 고려할 때 액면가 이하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신주 할인 발행을 위한 절차를 미리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