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의 번화한 상업지역에서 28일 밤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버스 폭탄테러가 발생, 4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승객들로 가득찬 버스의 뒷부분이 완전히 부서졌으며, 이 폭발로 인해 반대편에서 오던 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했다고 말했다. 한 경찰은 "폭발은 매우 큰 것이며, 소리도 매우 컸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당시 근처의 빌딩이 흔들리고 창문이 덜걱거렸다고 묘사했고,다른 목격자는 폭발이 하도 커서 한 여성은 앉고 있던 아기를 땅에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뭄바이 경찰국장 R.S 샤르마는 경찰과 수사당국이 사건 지역에 차단선을 치고샅샅이 수색을 하고 있으며, 이슬람 무장단체인 라시커-에-타이바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발이 폭탄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우리는 라시커-에-타이바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라쉬커는 15명의 사망자를 낸 2001년 12월 의회공격에 가담한 두 이슬람 무장단체중 하나이다. 최근 경찰은 이슬람 반군들이 뉴델리나 뭄바이에서 공격을 계획중이라는 정보를입수했다고 경고해 왔었다. 뭄바이를 주도로 하고 있는 마하라스트라주의 크리스파샹카르 싱 내무장관은 폭발은 이전에 봄베이 공공장소를 공격했던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샤르마는 이날 폭탄공격이 2002년 12월 두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한 또 다른봄베이 버스폭탄테러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에는 뭄바이 교외의 번화가에서 자전거에 장치된 폭탄이 터져 30명이부상했고 3월에는 뭄바이 교외 기차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11명이 숨졌다. 연쇄 폭탄테러는 1992년 12월6일 힌두교 광신도가 북구 아요드하야시에 있는 바브리 이슬람 사원을 파괴해 인도 전역에서 유혈충돌을 일으킨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뭄바이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