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가 '백세주' 아성에 도전한다. 보해양조는 지난달 호남권에서 선보였던 전통약주 '서편제'를 최근 서울·수도권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순당의 백세주와 맞대결하게 됐다. 서편제는 가시오가피 오미자 숙지황 등 11가지 약재가 들어 있는 술로 백세주와 비슷하다. 보해는 "서편제가 시판 개시 한달만에 1백만병이나 팔려나갔다"며 "광고를 확대하고 시음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여 백세주 시장을 깨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편제 출고가격은 3백ml 한 병에 1천4백50원. 백세주(1천9백47원)에 비해 5백원 가량 싸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백세주보다 1% 낮다. 한편 전통약주 시장은 2000년 이후 1천억원대로 급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2백억원대로 커졌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