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부대에서 구타를 당해 다른 부대로 옮긴 전경이 10여일만에 근무지를 이탈했다.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는 602중대 소속 전모(21) 일경이 지난 26일 오후 8시께광화문에서 열린 야간 촛불시위 집회에 경비 근무를 나갔다가 교대시간을 틈타 부대를 무단 이탈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전 일경은 2기동대 717중대에서 근무하던 중 선임병에게 뺨과 허벅지 등을 구타당한 사실이 최근 확인돼 본인 희망에 따라 지난 15일 602중대로 전입 조치됐다. 이와 관련, 602중대 관계자는 "전입해 온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적응이 안돼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소재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