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주천 사무총장(사진)은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가 과장됐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박 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북핵문제가 과장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2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후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한 게 아니냐며 경계하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한다면 영원히 '이지맨(easy man)'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자신의 이같은 발언이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듯한 인상을 주자 회의 직후 박진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취소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