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6·뉴욕 메츠)이 '마(魔)의 6승'벽에서 또 한번 좌절했다. 서재응은 29일(한국시간) 뉴욕의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시즌 6승 사냥에 7번째 도전했으나 7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하고 강판한 뒤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 다행히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플로리다전에서 5승째를 올린 뒤 7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서재응은 5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고 방어율을 종전 4.05에서 3점대(3.97)로 떨어뜨린데 만족해야 했다. 투구수 99개 중 60개가 스트라이크였고 후반기 첫 퀄리트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실점 이내 호투)로 자신감을 찾은 것은 큰 소득이었다. 하지만 상대선발이 11연속 패배중이던 그렌던 러시임에도 강타자 리치 섹슨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섹슨은 서재응을 상대로 홈런을 포함,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서재응은 팀이 0-2로 뒤진 7회말 타석때 토니 클라크로 교체됐다. 메츠는 7회말 공격에서 4안타와 몸 맞는 공 1개로 2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어 서재응의 패전을 면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