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실적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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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2·4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보다는 이익이 늘어났지만 상반기 누적 실적은 작년보다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29일 올 상반기에 1조5백39억원의 매출과 4백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천16억원,경상이익은 6백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8.9%와 57.8% 감소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직전 분기 보다 3.4%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5%와 37.0% 증가했다.
LG텔레콤에 대한 증권업계의 평가는 제각각이다.
동부증권 김성훈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동통신회사의 경우 전화 사용량이 연중 가장 많은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면서 "요금제 변경과 가입자 증가세 둔화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을 전 분기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동양증권과 대우증권도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현대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4백45억원을 웃돌았다"면서 "연간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 주가는 약세장 속에서도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전날보다 20원(0.49%) 오른 4천90원에 장을 마쳤다.
이건호·김남국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