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우량주 매수 탄력 .. 외국인매수,삼성전자.금융서 他업종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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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금융주 중심에서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고점보다 크게 떨어진 하이트맥주 신무림제지 웅진닷컴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15일 이후 전기전자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종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의 매수탄력은 강화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증권은 대만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이후 TSMC UMC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와 금융주의 매수강도가 둔화된 반면 난야 플라스틱,차이나스틸 등 기초소재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것.
목대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6조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누적순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매수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3분기 이후 경기회복과 달러화 약세로 이머징마켓의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보유비중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높아져 다른 종목과의 포트폴리오상 균형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이외의 종목은 5% 이상 낮은 체감지수를 보이고 있어 매기 분산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과거에 비해 보유비중이 낮아진 우량주에 매수세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와 현재 지분율 간의 괴리가 큰 퍼시스 웅진닷컴 하이트맥주 신무림제지 한섬 평화산업 LG화학 현대차 엔씨소프트 등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