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후순위 전환사채(CB)에 이어 3천억원 규모의 후순위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일반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약일은 오는 8월7,8일 이틀간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2만1천원과 청약 3일 전(8월4일) 종가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은 발행 3개월후부터 행사 가능하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행사가격도 하향 조정된다. 또 신주인수권 행사시 추가 현금 조달이 힘든 투자자들은 신주인수 대금을 보유채권으로 대신 납입할 수도 있다. BW의 만기는 5년6개월이며 표면금리는 3%,만기보장수익률은 7%다.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만기 때까지 들고 있으면 세전 기준으로 4천2백34만원의 이자를 받는다. 매년 3백만원씩을 받고(5년6개월간 1천6백51만원) 만기 때 원금과 함께 나머지 이자인 2천5백83만원을 한꺼번에 수령한다. 1인당 최저 5백만원부터 1백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LG카드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 BW 발행이 마무리되면 올해 예정했던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이 완료돼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카드 주가는 이날 5.24% 오른 2만2천1백원에 마감돼 '마(魔)의 벽'으로 여겨지던 2만1천5백원(후순위 CB의 최초 전환가격)을 돌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