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요인 암살, 테러 등 중요 사건을 예측하기위한 투자자들의 정보와 분석을 얻을 목적으로 전세계적 온라인 선물(先物)시장을개설하려던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고 존 워너 상원 군사위원장이 29일 밝혔다. 워너 의원은 이날 육군 참모 총장 인준 청문회를 갖던 중 , 선물시장 개설 프로그램 책임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이런 계획이 중단돼야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표는 상원 민주당 지도자 톰 대슐 의원이 상원에서 국방부의 이런 계획을 맹비난 한뒤 나온 것이다. 워너 의원은 또 팻 로버츠 상원 정보위원장, 테드 스티븐스 상원 세출위원장과협의를 갖고 이런 계획은 즉각 폐지되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부에 이 계획을 위해 배정된 자금을 지출하지 말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향후 상.하원 예산안 협의시 이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상원 의원 2명은 28일 국방부가 테러,요인 암살 등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사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선물 투자를 하는 온라인 선물 시장을 개설하려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첨단연구기획청(DARPA)과 2개 민간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정책분석시장'(PAM)이란 온라인 선물 시장 계획은 해외의 정부 전복, 경제 붕괴,지도자 암살 등 가능성을 놓고 거래자들이 투자를 하도록 함으로써 이런 가능성에대한 정보와 분석을 얻는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 웹사이트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암살이나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축출과 같은 가상 상황의 가능성을 놓고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상황이 소개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