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편의점 창업이 활발하다. 훼미리마트 LG25 등 편의점이 하루 4∼5개꼴로 늘어 구멍가게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올해 40%가량 커져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편의점협회는 30일 올해 상반기 중 편의점이 7백83개(13.8%) 늘어 6월 말 현재 6천4백63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6백86개ㆍ17.7%)에 비하면 점포 증가율은 낮지만 늘어난 점포 수에서는 1백개 가량 많다. 김점욱 협회 전무는 "올해 말이면 편의점 수가 7천6백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2조8천억원이었던 편의점 시장이 올해는 4조원,내년엔 5조3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편의점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취직이 어려워지고 실직자가 늘면서 편의점 창업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LG25를 운영하는 LG유통 관계자는 "사업설명회를 열면 예전에는 주로 40,50대가 몰려 왔지만 요즘엔 대부분 20,30대가 자리를 차지한다"며 "특히 청년 창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