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5번째 대회인 '랜슬럿컵 2003부경오픈'(총상금 2억원)이 31일 경남 김해 가야CC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대회에 국내 최강의 골퍼들이 모두 나와 우승경쟁을 벌인다. 지난주 충청오픈에서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프로데뷔 후 첫승을 거머쥔 오태근(27·팀 애시워스코리아)과 시즌 상금랭킹 1위 정준(32·캘러웨이) 등 신진세력의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사다. 포카리스웨트오픈 우승에 이어 지난주 충청오픈에서 오태근과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며 2위에 올랐던 김대섭(22·성균관대)도 세대교체 돌풍의 주역이다. 이에 맞서는 베테랑 그룹에는 SK텔레콤오픈에서 최경주와 숨막히는 연장승부를 펼쳤던 신용진(39·LG패션)과 강욱순(37·삼성전자) 최광수(43·KTRD) 최상호(48·빠제로) 등이 포진해 있다. 양용은(31·카스코) 이인우(31·이동수골프) 박노석(37) 박도규(33·테일러메이드)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