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첨단기기 핵심부품 공급난…디카등 신모델 생산 차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디지털 카메라와 고기능 컴퓨터 등 첨단 정보기기의 수요가 일본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핵심부품의 공급부족으로 신모델 출시를 늦추거나 증산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또 일본 국내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 상당수 핵심 부품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카메라의 부품 중 최근 가장 공급난이 심해진 것은 렌즈가 잡은 빛의 정보를 전기신호로 바꿔 주면서 눈의 역할을 하는 전하결집소자(CCD)다.
CCD 최대 메이커인 소니는 구마모토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지난해 말부터 월 생산량을 3백50만개에서 7백20만개로 배 이상 늘렸지만 수요의 70%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올림포스 광학의 경우 고배율 줌 기능 제품의 시장 투입을 두 차례 연기했다.
CCD의 자체 개발이 늦었던 후지사진필름은 지난 2월에 발표한 신제품의 판매시기를 10월로 늦췄다.
CCD공급난이 풀리지 않을 경우 출하대수는 3천6백만~3천7백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