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많이 만들터" .. 신임 고석만 EB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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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가 다양해져도 시청률 경쟁 때문에 오히려 프로그램이 획일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EBS는 다른 채널들이 손대지 않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고 방송하겠습니다."
고석만 신임 EBS 사장(55)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채널들과 차별화된 'EBS의 위상 정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그 안에서 EBS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다큐멘터리 정신'입니다.갈등을 증폭시키는 최근의 고발성 프로그램 대신 대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그는 또 "EBS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방송수신료의 3%에 불과한 EBS의 수신료 배당률을 높이고 방송발전기금 등 각종 기금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은 '스테이션 이미지' 개선입니다.국민들이 'EBS에는 수신료를 낼 만하다'는 생각을 갖도록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사장은 MBC '수사반장'을 연출한 PD 출신으로 국립영상간행물제작소 소장을 거쳐 지난 22일 EBS 사장으로 선임됐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