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 악화로 주가가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18p 하락한 714.15로 장을 마쳤다.코스닥도 0.65p 하락한 49.47로 50선을 내주었다. 현대증권 류용석 과장은 "美 소비신뢰지수 악화와 일본등 해외증시 하락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제약시켰으며 외국인 부분 매도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177억원까지 순매도를 보였으나 막판으로 갈수록 매수를 늘려 결국 보합수준으로 잠정집계됐다.기관은 420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78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프로그램은 957억원 매수우위. 업종별로는 은행을 포함 금융업종이 3.5%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며 전기,건설,철강,전자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의약과 의료정밀,유통 등만이 상승. 대형주중 전일 전고가를 경신했던 삼성전자가 2,000원 뒷걸음질치며 42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외국계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국민은행이 5.5% 하락율로 시장분위기를 침울하게했다.또한 외환카드를 비롯해 카드주들도 장 종반 동반 폭락하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덩달아 신한지주가 5.6% 하락하고 외국계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삼성SDI외 LG전자,POSCO,한국전력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반면 8일 연속 하락하던 하이닉스가 반발매 유입으로 5.2% 상승했으며 기아차,KT 등도 강보합권으로 선방했다. 팩티브 재료가 다시 부각된 LG생명과학이 보통주 강보합속 우선주가 상한가에 들어섰으며 농심홀딩스는 하한가로 거래를 시작했다.정부의 긴급조정 검토 소식이 전해진 현대차는 장초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1.71% 하락했다.산삼재료를 가진 광동제약은 8% 상승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대형주중 NHN,네오위즈만이 체면을 지켰을 뿐 다음과 옥션은 하락 반전했다.세제개혁 로드맵 악재로 강원랜드가 3.6% 나가 떨어지고 하나로통신과 아시아항공,LG텔레콤도 하락세를 맴돌았다. 스타맥스와 태진미디어,에스티아이 등이 실적 호전을 바탕삼아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탔으며 코위버와 영우통신은 시장 침체속에서도 상한가를 꿋꿋하게 지켜냈다.전일 특징적 모습을 보인 삼익LMS한국토지신탁은 상승폭이 둔화됐다.한편 1차 부도가 나온 자네트시스템은 거래정지.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상승 323개와 하락 435개로 집계됐으며 코스닥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292개 종목의 주식값이 오르고 511개 종목은 내렸다. 현대증권 류과장은 "전체적인 조정폭은 양호했다"고 언급하고"실물지표인 제조업지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어 최근 장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