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경남은행장(56)이 'FTP' 경영을 주창, 눈길을 끌고 있다. FTP는 'Fun(재미)' 'Trust(신뢰)' 'Pride(자긍심)'의 첫 글자를 딴 것. 재미있고, 직원 상호간에 신뢰하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2008년엔 세계적 지방은행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전 지점을 돌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강 행장은 "직원들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 내실있는 지방은행을 만들기 위해 고통을 감내해 왔다"면서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은 지난 상반기중 시중은행들과 맞먹는 6백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