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가가 정부의 카지노세 신설 방침에 따라 큰 폭으로 내렸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강원랜드는 전날보다 4천9백원(3.6%) 하락한 13만1천1백원에 마감됐다. 전날 카지노세 신설 방침이 나온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졌다. 정부는 전날 지방 정부를 위한 새로운 세원으로 카지노세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정·세제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세원으로 카지노세를 신설키로 한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아직 구체적으로 카지노세가 어떻게 지정되고 운영될 것인지 결정된 것은 없으나 강원랜드의 이익과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향후 추가적인 규제 관련 리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증권은 "카지노세 징수가 현재 강원랜드가 내고 있는 관광진흥기금이나 폐광기금처럼 강원랜드 매출과 이익에서 거두는 것이 아니라 카지노 입장객들로부터 거두는 것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