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다시 추진중인 청계천 세운상가 주변 4만여평에 대한 도심 재개발사업이 빠르면 200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또 세운ㆍ대림상가가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건물 부지에 종묘 남산축을 잇는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주변 4개 블록 14만8천2백26㎡(4만4천여평)를 정보기술(IT) 단지와 주거ㆍ업무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재개발사업을 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 등을 거쳐 우선 1개 블록을 대상으로 2005년 1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귀금속 등 동일 업종이 많은 데다 주민들의 반응이 비교적 좋은 예지동 일대를 대상으로 재개발 사업을 우선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첫 블록에 대한 재개발사업은 빠르면 2008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나머지 블록은 이주 대책 등을 위해 1개 블록씩 차례로 개발하는 순환 재개발 방식에 따라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이 일대는 지난 82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지주와 임차상인 간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재개발이 추진되지 못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