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굿모닝시티 컨소시엄이 인수한 고양시 한양상가를 담보로 국민은행이 상가 분양자들에게 모두 1백68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굿모닝시티 등 3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난해 한양상가를 인수했으며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모두 1백68억원을 국민은행 신촌지점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상가 분양자 중 굿모닝시티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은 6명이며 금액은 33억원으로 파악됐다"며 "대출 절차의 적법성 여부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측은 "상가를 담보로 제공한 개인에게 정상적으로 대출해준 것일 뿐 굿모닝시티에 대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한양상가 담보대출은 법인대출이 아니라 상가 분양자를 상대로 한 가계대출"이라며 "굿모닝시티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금 33억원 가운데 28억원은 이미 돌려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