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HP사에 NAND(데이터저장형)플래시메모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HP사의 최신형 PDA(개인휴대단말기)인 iPAQ(h1900과 h2200) 시리즈에 2백56메가 NAND플래시메모리를 장기 공급하며 기술적 지원도 병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안정적인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대용량의 메모리가 필수적인 PDA 시장 선점의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측은 값싸고 저장용량이 큰 NAND플래시가 D램과 NOR(코드저장형)플래시메모리 대신 PDA용 메모리로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P사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CPU를 메이저업체 중 제일 먼저 채용하는 등 자사의 PDA에 삼성전자 반도체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