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주식 (2)] 철강 : 국제 철강가격 안정세 中 수요증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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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까지 철강산업은 생산,출하,재고가 모두 부진해 경기하강 국면임을 뚜렷이 나타냈다.
특히 철강경기를 반영하는 세계조강생산 증가율이 둔화 추세를 보였다.
당연히 조강생산 증가율에 후행하는 국제 철강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제 철강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사스(SARS) 소멸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주요 철강수요국인 중국이 도입물량을 늘리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중국의 철강수요 증가율은 20%를 넘어설 정도다.
이에따라 아시아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
북미 및 유럽지역의 철강가격도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지지 노력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이후에도 국제 철강가격 하락세는 당초 예상보다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의 경우 10%(열연강판 기준 30달러) 하락이 점쳐졌지만 하락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무엇보다 중국의 내수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이 내수가격 인상(3∼5%)을 발표했고 세계 메이저 철강사들도 수출가격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판재류 시장의 경우 중국 보산철강의 내수가격 인하 영향으로 3분기 가격하락 압력이 예상되지만 중국의 수요급증과 일본 고로사의 수출물량 조절로 타이트한 수급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은 조강소비 증가율이 올해 21.0%,내년엔 16.5%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반해 중국 자체 조강공급 부족분은 지난해 4천9백50만t에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6천2백만t,6천4백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의 높은 조강생산 증가율에도 불구,2004년까지 아시아 지역 철강수급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경기의 단기 사이클 측면에서 보면 국제 철강시세는 지난 94년 이후 '1년 상승,1년 하락'의 패턴으로 등락을 반복해 왔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하락추세에 있는 국제 철강가격이 하반기에 반등국면을 거쳐 2004년 본격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펀더멘털상으로도 2004년 세계 경기회복과 철강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가격의 재상승은 뚜렷하게 점쳐진다.
최근 아시아 철강주가는 철강가격 안정세 회복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국내도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포스코와 INI스틸 동국제강의 주가는 각각 8.9%.7.3%,5.0%씩 올랐다.
반면 미국 및 유럽의 철강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현재 철강경기가 둔화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둔화기→침체기→회복기'로 이행하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철강업종 주가가 경기 및 국제철강 가격에 선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부터는 철강주에 대한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고려해볼만한 시점일 것으로 판단된다.
< 미래에셋증권 조표훈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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