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시가 상업지역 용적률을 4백% 이하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 중인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용적률(8백% 이하)이 적용된 주거상품 공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권선동과 인계동에 몰려 있는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일대에서 한라비발디파크 등 10여개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이 '상업지역 용적률 하락'을 호재 삼아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업체인 금정D&C의 유기종 사장은 "용적률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앞으로는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뜸해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이미 분양 중인 단지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지역 용적률 4백% 이하로 낮춰 수원시는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소형 주거시설 공급을 규제하기 위해 용적률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용적률은 최고 4백%까지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수원 상업지역에서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비싼 땅값에 비해 층수가 낮아져 사업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용적률 8백%까지 건축이 가능해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바람이 불었었다. 하지만 수원시는 이미 교통영향평가나 건축심의를 통과한 단지에 대해서는 기존 용적률을 적용키로 했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이 다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급 중(예정)인 단지에는 호재 현재 수원에서 오피스텔을 공급 중인 업체는 5∼6개 정도다. 또 향후 5개 이상 단지에서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수원시청 국세청 팔달구청 삼성홈플러스 킴스클럽 등이 위치한 권선동 및 인계동에 집중돼 있다. 아파트 구조를 갖춘 20∼30평형대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부분이며 분양가는 평당 5백만원대다. 한라건설은 권선동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한라비발디파크'를 분양 중이다. 또 금강종합건설은 매산로 3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백43가구와 오피스텔 30가구로 구성되는 '매산로 KCC파크타운'을,동인건설산업은 주거용 오피스텔인 '동인 트루빌Ⅲ'잔여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인계동에선 '코업레지던스'와 '청광 노블하임'이 분양되고 있고 9월께 신성건설과 건인파트너스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