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땅값 안정세 속 거래는 활발 … 전국 0.4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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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건수는 크게 늘어났다.
31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분기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6월 중 전국 땅값은 평균 0.47% 오르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28%)보다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0.88%(전년 동기 3.07%) 올라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김포시가 전 분기 대비 3.92%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행정수도 이전 및 대전 서남부 개발 기대감이 큰 대전 서구(2.45%)와 유성구(2.30%)가 뒤를 이었다.
용도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녹지지역이 0.80%,관리지역(옛 준농림·준도시지역)이 0.71% 올랐으며 주거지역은 0.41% 상승했다.
반면 토지거래 건수는 2분기 중 82만4천37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며 1분기(-6.1%)의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동계올림픽 유치가 추진됐던 강원도 평창이 전년 동기 대비 1백13.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충남 당진(92.5%),경기 동두천(86.4%),광주 북구(83.5%),충남 서산(83.2%) 등도 거래가 활발했다.
용도별로는 택지 개발 및 재개발 등이 진행 중인 도시구역 내 용도 미지정 지역이 2만7천4백94필지가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백3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개발가능성이 큰 녹지지역(50%)도 거래가 많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물을 포함한 거래가 전체의 68.2%를 차지했으며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거래가 전체의 60.3%를 차지,여전히 토지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