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7)이 세번째 도전만에 세미프로골퍼 자격을 따냈다. 지난해 3월 프로골퍼 입문의 첫 관문인 이론 시험을 통과했던 전이경은 지난 30일 충북 청원 그랜드CC(파72)에서 끝난 실기평가전을 통과,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세미프로)이 됐다. 전이경은 첫날 85타의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2라운드에서 자신의 최고기록(74타)에 가까운 76타를 치고 최종일 80타를 쳐 3라운드 최종합계 25오버파 2백41타로 62명의 합격자중 공동 42위로 통과했다. 준회원은 3라운드 합계 2백43타(한 라운드 평균 81타 이내)를 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로써 전이경은 여자프로골프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 출전할 수 있고 올 가을 프로테스트 응시 자격도 갖게 됐다. 지난 99년 겨울 골프에 입문한 전이경은 2002년부터 1년에 두차례 있는 준회원선발전에 응시했으며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었다. 전이경은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가 1백80∼2백야드 정도이며 가장 자신있는 샷은 우드샷이라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