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로 본 부동산] 집값도 '커뮤니티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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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도 '한 지역에 특정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커뮤니티(지역사회) 프리미엄'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조망권 못지 않게 집값을 차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네가 강남구 대치·도곡동 일대다.
이곳은 타워팰리스 Ⅰ·Ⅱ차 입주 이후 상류층이 사는 동네라는 인식이 더욱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기존 인기 아파트에 타워팰리스가 추가됨으로써 부자동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입주 당시 평당 2천만원대이던 타워팰리스 65평형은 최근 최고 평당 2천6백만원까지 몸값이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평당 1천8백만∼2천2백만원 수준이던 주변의 우성 선경 미도 등도 커뮤니티 프리미엄 덕에 평당 2천만∼2천6백만원대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지난 '5·23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이후 집값이 조정을 받을 때도 꾸준히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커뮤니티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동네의 특징은 거주자들이 일단 한번 이사오면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물이 항상 부족하다.
반대로 새롭게 진입하려는 이들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다.
웬만한 충격에 가격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다.
평형은 주로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교육여건 및 주거환경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