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건 '한방화장품' 밖에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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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이 한방(韓方)제품 격전장이 되고 있다.
불황기에도 선발 한방화장품의 인기가 지속되자 국내 업체는 물론 외국 업체까지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불화장품은 9월부터 '비원' '려홍' 등 2개 한방 브랜드를 내놓고 본격 경쟁에 나선다.
비원은 방문판매용으로 9월에,려홍은 시판용으로 10월에 나온다.
시판용 브랜드는 스킨 로션 세럼 크림 등 기초 4종으로,방판용은 크림을 더해 기초 5종으로 구성된다.
회사측은 "방문판매용은 스킨 로션 등 단품 가격이 4만원에 달하는 고급 제품으로,시판용은 중가 제품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코리아나도 9월 중 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초화장품 5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스킨 로션 1개가 5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2000년 말 나온 '한방미인'을 이을 주력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국내 업체들의 한방 분위기에 맞춰 외국계 업체도 한방화장품을 내놓고 있다.
일본계 화장품 업체인 고세코리아는 최근 전문 매장을 통해 한방화장품 '설기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화장품은 일본에서 1985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국내 시판가는 스킨·로션 2백ml 1개가 5만5천원선이다.
한방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자 한방화장품 선두 주자인 태평양 '설화수'와 LG생활건강 '더 후',한국화장품 '산심' 등은 시장을 지키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태평양은 최근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설화수 메이븐 클럽'을 조직하고 한방미용 강좌에 이들을 초대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이달 말까지 한방 브랜드 '산심' 팬클럽(진가랑) 회원 1천명을 모집,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은 지난 97년 선보인 설화수가 급성장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설화수는 태평양의 1위 브랜드인 헤라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공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