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은 31일 국내 최초로 신기술을 적용한 부타디엔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적용된 신기술은 부타디엔 제조용 원료에 포함돼 있는 불순물을 사전 처리하는 공정으로 기존 공장의 시설개조없이 생산량을 15% 늘리고 에너지 사용량을 25%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석화 김반석 사장은 "국내 최초의 신기술이 적용된 이번 부타디엔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지금의 연산 11만8천t에서 13만5천t으로 늘어 매년 50억원 이상의 추가 경상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타디엔은 가전제품 외장재로 주로 쓰이는 ABS수지와 합성고무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상태다. 석유화학 기초제품 중 가격이 가장 높은 고수익 제품이기도 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