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49개 코스닥등록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고령자는 인터엠의 조동식,최연소자는 키이엔지니어링의 고지환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CEO는 대양이앤씨 임영현,마담포라 이철우,버추얼텍 서지현,세아메탈 박의숙 사장 등 모두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가 31일 발간한 '2003년 코스닥기업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인터엠 조 대표는 88세로 총 9백83명의 코스닥기업 CEO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엠은 음향기기 업체인 인켈이 사명을 바꾼 곳이다. 반면 키이엔지니어링 고 대표는 28세로 지난해 대학을 졸업했다. 오산고와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나온 그는 인터넷 벤처기업인 와바자바 대표,CSC코리아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스팩맨그룹이 키이엔지니어링을 인수하면서 2002년 12월30일 이 회사 각자 대표에 선임됐다. 한편 최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스닥기업 CEO 10명 중 4명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학력 정보를 밝힌 8백15명의 대표이사 가운데 40.49%(3백30명)가 이공계 전공자였다. 다음으로 상경계열(33.62%) 인문사회계열(6.5%) 법정계열(5.64%) 등의 순이었다. 세부 전공별로는 경영학이 12.52%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8.71%) 경제학(5.89%) 화학공학(5.4%) 기계공학(4.66%)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22.1%) 연세대(9.8%) 한양대(8.7%) 고려대(8.4%) 성균관대(6.9%) 등이었으며 고등학교는 경기고(6.8%) 경복고(4.3%) 서울고(3.9%) 보성고(2.3%) 순이었다. 코스닥기업 임원들이 가장 즐기는 취미는 골프였다. 복수응답자 중 46.8%가 골프라고 답했으며 등산 독서 바둑 등이 뒤를 이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