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100주년 기념 한국해안 50일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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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코울즈?이재권씨
미국인과 재미교포가 미국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해 한국 해안을 50여일 동안 항해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거주 조너선 코울즈씨(31)와 재미교포 이재권씨(40·사업·하와이 거주) 등 2명이 8월4일 노로만 젓는 길이 5m의 배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을 떠나 제주도(8월21일)와 부산(9월7일)을 거쳐 9월25일 강원도 속초에 도착하는 '한국해안 보트순회' 행사를 갖는다.
조너선씨는 배를 젓고 이씨는 보조역할을 하며 낮에는 항해하고 밤에는 육지에서 잠을 자며 순회한다.
어촌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배를 잘 타는 조너선씨는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한국 이민 1백주년과 종전 50주년을 기념하고,최근 북한핵 문제로 불거진 한반도의 냉전기류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이번 항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조너선씨의 뜻에 동감, 돕고자 흔쾌히 나섰다는 것.
조너선씨는 배의 명칭도 '호놀룰루의 친선과 우애를 다지는 해안 항해'로 정했다.
이들의 항해에는 한국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하와이 주립대,대한항공 등이 후원하고 인천시와 호놀룰루시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이 후원한다.
한편 시(市)는 8월4일 오후 2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안상수(安相洙) 시장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