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산업 관장 정부부처가 친선 축구시합을 갖는다. 산업자원부 축구동호회는 2일 일본 도쿄 제일생명 축구장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축구팀과 친선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승부는 전·후반 45분 경기 한판으로 결정되며 이미 산자부 축구동호회 50명 중 20명의 정예 멤버들이 선발됐다. 이번 대회는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개최 1주년을 기념해 산자부 축구동호회가 일본 경제산업성에 제의해 성사돼 매년 양국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는 것.내년부터는 중국 상무부까지 포함시켜 3국 리그를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오영호 산자부 산업기술국장(축구동호회장)은 "각국의 산업을 책임지는 경제부처간 친선도모는 물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양국 산업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