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부터 휴가가 시작되는 노무현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을 책 몇 권을 골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면서 읽을 책으로 과학 경영 민주화 등과 관련된 책 네 권을 골랐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1주일의 휴가기간에 관저에 머물며 일상 업무에서 손을 떼고 도중에 1∼2일쯤 지방나들이를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 중 독서목록 가운데는 물리학을 쉽게 쓴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폴 데이비스 지음,승산)가 맨앞에 올라 있다. 이 책은 지난 99년 랜덤하우스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논픽션 1백권에 들어간 책이다. 다음은 IBM의 기업 경영혁신 과정을 기록한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루이스 거스너 지음,북@북스) 우리보다 먼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일본의 사례를 다룬 '주5일 트렌드'(이지평 지음,21세기북스)도 포함돼 있다. 민주화 이후의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최장집 지음,후마니타스)도 노 대통령이 휴가 중 잡을 책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