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 4.58%에 장을 마쳤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보합 수준인 연 5.87%를 기록했다. 한경 KIS 로이터 채권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103.17을 나타냈다. 이날 채권금리는 최근의 금리 단기 급등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전날 미국 채권수익률이 급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 한때 4.5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매물이 출회되면서 수익률 내림세는 막혔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를 보이자 시장 심리는 나빠졌다. 특히 전날 발표된 3조2천9백억원의 8월 국채발행 물량 가운데 5년과 10년 등 장기채 물량이 2조3천억원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분위기가 약한 상황에서 입찰이 실시되면 이 물량을 강하게 받아줄 곳이 별로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권금리는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