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론(주택 구입 자금 장기대출) 금리가 급등,미 경제를 떠받쳐온 주택경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모기지론 제공 업체인 프레디 맥은 지난달 31일 주간 동향 보고서를 통해 30년 만기 금리가 전주의 5.94%에서 6.14%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모기지론 금리가 6%대를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6월 중에는 40여년 만의 최저치인 5.21%까지 떨어졌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금리가 저점을 지났기 때문에 주택 구입과 재금융(리파이낸싱) 열기가 식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사려는 수요도 이어질 것"(손성원 웰스파고은행 부행장)이라고 지적,주택경기의 거품이 일시에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