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경 여 경관의 경사 승진,유명 주간지 편집장에 한인 여성 임명 등 미국사회에서 한인 '우먼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98년 최초의 한인 여 경찰관으로 임용돼 화제가 된 뉴욕시경 인력증원부 허정윤(미국명 크리스티나)경관은 1일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 경사로 승진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10년간 '피플'지에서 근무하다 미국 뉴스 가판대에서 평균 50여만부가 판매되고 있는 대중 잡지인 '유에스 위클리'로 옮긴 재니스 민씨(33)는 지난달 편집장에 임명됐다. 시카고시 공립도서관 북 커미셔너인 김정숙씨는 시카고시 교육국 교통국 공원국 등 40개 부문 직원들 중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1년에 한명 뽑는 시카고시 최고 공공서비스 봉사 직원상인 '케디 오스트르만'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7일 팔머하우스 그랜드볼룸에서 상을 받는다. 이외에 도나 카란에서 활약하던 패션 디자이너 유니스 이씨(31)는 패션지 '보그' 6월호에 주목받는 신예 디자이너로 소개됐고,캘리포니아에서 작가와 대학강사로 활동하는 박이슬씨(25)는 '민비'라는 제목의 시로 '2003 미국 최고의 시' 수상자로 뽑혔다. 또 워싱턴주 11개 도시에 지부를 둔 노약자,장애인 간호보조기관인 암스트롱 유닛서브를 운영,연간 1천3백만달러의 예산에 간호보조 직원이 8백70명에 이르는 대형 기관으로 성장시킨 사업가 리아 암스트롱씨는 지난달 타코마시가 수여하는 비즈니스 리더십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