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女오픈 2R] 빅3, 초반 선두경쟁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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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자프로골프계의 '빅3'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60만달러)에서 함께 선두권에 포진하며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1라운드에서 캐리 웹(29·호주)이 공동선두,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단독 3위,박세리(26·CJ·테일러메이드)가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2라운드 초반에도 선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박세리는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로열리덤&세인트앤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8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로 9번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중인 소렌스탐과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14번홀까지 4타를 줄인 후쿠시마 아키코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 파트리샤 므니에 르북 등도 7번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다.
▶오후 6시30분 현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였던 웹과 웬디 워드(30·미국)는 아직 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헤더 보위가 6번홀까지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1라운드 상보=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박세리는 모처럼 산뜻한 출발을 했다.
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던 박세리는 11번홀 버디에 이어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악명높은 코스'로 무더기 오버파가 양산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첫날 34명의 선수가 언더파 성적을 냈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게 호성적의 주요인이었다.
박세리 외에 강수연(27·아스트라)과 박희정(23·CJ)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양영아(25)와 이정연(24·한국타이어)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일본파' 고우순(39)과 김초롱(1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5위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김미현(26·KTF)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0위,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88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존하는 4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정복,'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소렌스탐은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이 대회 직전 메이저대회까지 포함,선수시절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슈퍼 그랜드슬램)에 도전 중인 줄리 잉스터(43·미국)는 공동 70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