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교위(위원장 신영국.申榮國)는 1일 국내 기업의 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용이하기 위해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 회원국 가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건교위는 이날 제출한 남미지역 출장 결과 보고서를 통해 "남미 각국의 주요공사는 주로 미주개발은행의 차관으로 진행돼 비회원국 기업은 공사참여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영국 위원장은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각국 의회 주요인사들과 면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주개발은행 회원국 조기 가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조를 당부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노력을 배가해 남미의 거대한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칠레 산티아고의 경우 주요 하천 지하에 차도를 건설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꾀하고 있는 것을 본떠 청계천 복원사업시 지하에 차도를 건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이밖에 추석 및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등에 교통량이 많은 쪽의 차선을 확대하는 가변차선제를 운영하고 2차선 국도 등에서도 교통수요를 감안해 속도제한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