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2003-200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풀타임 출장했다. 차두리는 2일(한국시간) 새벽 원정경기로 열린 지난 시즌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의 시즌 첫 경기에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후반 90분을 교체없이 뛰었다. 아버지 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프랑크푸르트의 유니폼을 입고공식 경기를 치른 차두리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파워를선보이며 빌리 라이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2관왕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라질 출신의 제 호베르투가 전반 16분 스로인 상황에서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안드레 비데너가 머리로 잘못 걷어낸 것을 골로 연결, 기선을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분 뒤 무릎 부상을 턴 제바스티안 다이슬러의 정교한 프리킥을 건네 받은 보스니아 출신의 하심 살리하미지치가 강하게 헤딩슛,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고 전반 종료 1분전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추가골을 뽑았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3분 어빈 스칼라가 멋진 프리킥으로 1골을 만회, 영패를면했다. 1패를 안은 프랑크푸르트는 오는 11일 바이엘 레버쿠젠과 2차전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