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에 가면 상상의 범위가 넓어져요.' 수족관들이 방학맞이 특별전시회를 벌이고 있다. 등골이 오싹한 백상아리 등 상어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이고,물속에 펴 놓은 입체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새로운 전시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피서 겸 자연공부 나들이 장소로 알맞겠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이달말까지 특별전시실에서 '더 샤크-간 큰 상어 뱃속탐험'전을 벌인다. 전시회는 재미있게 보는 가운데 누구나 상어박사가 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 몸길이 8m짜리 상어 조형물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4.8m 길이의 백상아리 박제,홀로그램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청상아리,사람 키만 한 상어턱뼈 모형 등 눈요깃감이 다양하다. 상어피부를 직접 만져 보며 그 특이한 점을 느낄 수 있으며,상어 나이를 알 수 있는 뼛속 나이테도 살펴볼 수 있다. 왜 '간 큰 상어'인지 해답이 적힌 설명서는 관람기념 사진을 꽂아둘 수 있는 입체액자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후방조명을 활용,새끼상어가 어미 몸속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상어 머리 속에 들어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코너도 설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0일까지 1백% 당첨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입장할 때 받는 상어모양 카드에 그려진 상어뱃속을 긁으면 일본 유니버설스튜디오 3박4일 여행상품권 등 9가지 상품을 준다. (02)6002-6200 ■63수족관=이달말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수중 동화전'을 갖는다. 20여평의 전시관을 다양한 열대어가 노니는 물속에 펼쳐놓은 커다란 동화책처럼 꾸며놓았다. 전시수조는 모두 18개.각각의 수조와 외벽에는 수중동화의 내용에 맞는 흥미로운 그림과 해설이 곁들여진다. 수중동화의 제목은 '이상이의 해저탐험'.꿈많은 소년 이상이가 종이배를 타고 바다를 여행하던 중 문어와 상어의 공격으로 위험에 빠진 인어공주를 구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바다로 나가는 이상이의 꿈,배가 난파하고 해저의 환상세계로 빠져드는 과정,문어와 상어의 결투 등 동화 속 각각의 장면을 수조안팎에 표현했다. (02)789-5663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