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흥은행장이 헤드헌터사의 추천을 거쳐 이번주 중 내정될 전망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4일과 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은행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4일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는 행장후보 추천위원회 재구성 문제가 논의된다. 현재 행추위는 1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 1명,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 1명, 사외이사 3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의사가 반영되는 형식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행추위가 구성되면 7일께 열릴 임시 이사회에서 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흥은행 노조와의 합의사항을 존중하되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꾀하기 위해 헤드헌터사로부터 은행장 후보를 추천받아 행추위에서 선정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계에서는 조흥은행장 후보로 이강륭 전 부행장(현 조흥투신운용 고문), 송승효 전 상무, 변병주 전 상무, 홍칠선 행장 대행 등이 거명되고 있다. 조흥은행장은 오는 22일이나 25일에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