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일부터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한달간의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취임 이후 일명 '서부 백악관'으로 불리는 자신의 개인목장 '크로퍼드 랜치'에서 매년 여름 휴가를 보내왔다. 크로퍼드 목장 휴가는 이번이 취임 후 세번째며,올해도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동행했다. 그가 장기간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효율적이고 생산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한달간의 여름 휴가를 고수하고 있다. '쉬면서 일하는 기간'이라며 휴가와 국정수행 병행도 강조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휴가 중 크로퍼드 목장을 잠시 벗어나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등을 순회하며 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내년도 대선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