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조흥은행[00010]이 4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행장을 뽑기 위한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1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원봉희 변호사와 2대 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추천한 박철재 현대중공업 전무를 비롯해 사외이사 3명, 외부전문가 2명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추위는 이날 후보추천 기준과 방식을 논의한 뒤 이틀간 선임작업을 벌이고 오는 7일께 은행장 단독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25일 임시 주총 의결을 거쳐 신임 행장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후보군은 전직중 이강륭 조흥투신운용 고문과 이완, 최동수 전 부행장, 기순홍 전 상무, 현직중 홍칠선 행장 직무대행, 박내순, 박찬일 부행장 등 7∼8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또 오는 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도 대폭 개편하기로 하고 신임이사 후보 선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복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은 지난달초 신한지주로의 편입이 확정되면서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신한지주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조흥은행 노조가 "특정은행 출신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덕망과 명망성을 갖춘 제3의 금융전문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