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할인점 '빅3' 가운데 최근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격정책,출점전략,판촉활동 등 전 분야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마트의 공격경영은 지난 4월 이철우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완전한 독립경영체제를 갖추면서 시작됐다. 과거 롯데쇼핑의 통제를 받던 예산,투자,인사 등 주요 업무의 자율성을 확보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우선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지난 6월 지방판매부문과 각 부문간의 업무협조를 담당할 CO부문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6개 부문으로 운영되던 본부 조직은 8개 부문(지원,개발,상품1,상품2,상품3,수도권판매,지방판매,CO)으로 확대됐다. 이어 본부 간부사원 전원을 전국 점포 현장으로 7박8일간 파견,현장의 어려움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영업현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느끼는 변화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최저가격 10배 보상제','롯데백화점 카드 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등을 실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최저가격 10배 보상제 도입으로 보상액이 늘긴했지만 점포 당 하루 평균 5백명 이상 고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매장 리뉴얼과 대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잠실 롯데월드점을 시작으로 오래된 점포를 단계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며,신규점포는 3천5백평 이상 대형매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보다 친근한 느낌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CI 개편 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4월 개점하는 롯데마트 구로점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홈 인테리어 '카테고리 킬러'인 B&Q가 입점한다. 롯데는 이와 함께 부지 면적에 따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도입키로 하는 등 매장 복합화를 통해 이종업태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운영 중인 30개 점포 이외에 추가로 30여개 매장을 건립할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올해는 연말까지 3개 점포를 열고 장기적으로 2006년엔 80개까지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