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컴퍼니-(1) 유통산업] 백화점 : 신세계 ‥ 고급화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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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빅3 가운데 점포수는 가장 적지만 전 점포가 흑자를 내고 있다.
본점 강남점 등 7개 점포에 불과한 작은 몸집이지만 건강점수는 최고인 셈.
신세계는 앞으로 건강 못지 않게 덩치도 키운다.
새로 문을 여는 점포를 초대형으로 건립하려는 것이 기초작업.
우선 본점을 2005년 하반기까지 연면적 1만6천평짜리 초대형 고급 백화점으로 바꿀 계획이다.
인근 소공동에 있는 롯데타운과 도심 백화점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서다.
용인 죽전역사에도 2006년 초까지 1만5천평 규모의 백화점을 낼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7개 점포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포는 강남점이다.
2000년 10월 문을 연 강남점은 해마다 전국 최고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불황인 올 상반기에 대부분 백화점들의 매출이 줄었지만 강남점은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강남점은 또 2001년 3월엔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테이크아웃 매장 '델리존'을 열어 국내 백화점 식품매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식품층을 과감하게 리뉴얼해 대규모 '테이크아웃' 식품매장으로 변화시켜 집객 효과를 노린 것이다.
강남점에서 시작된 델리존 바람은 경쟁사로도 번져 서울 수도권의 백화점 식품매장은 날로 고급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쟁력은 강도 높게 추진되고 있는 윤리경영에서 나온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의 날'에는 백화점 부문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과 서비스의 고급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점과 강남점에 명품 브랜드를 적극 유지하고 세계 유수의 홈패션,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 회사와 직거래를 통해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는 판촉팀과는 별도로 VIP 고객만을 전담하는 CRM팀을 별도로 두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VIP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VIP 고객 2만명에게 배포되는 고품격 패션 월간지인 '퍼스트 레이디'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고급 문화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사업을 더욱 강화해 할인점 정상에 이어 백화점 부문에서도 경쟁 우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