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세계 500대 명문대학에 선정돼 학교당국이 크게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는 최근 중국 상하이교통대학 고등교육연구소가 노벨상 수상자 배출인원과 각종 논문에 인용된 교수 수와 실적, 교수.학생들의 학술활동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발표한 `세계 500대 명문대'에서 총점 44.9점을 획득, 세계 434위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지방 종합대 가운데 유일한 것으로, 특히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대,카이스트, 성균관대에 이어 종합평점이 국내 6위를 차지했다. 대학측은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과학기술정보색인(SCI) 논문 발표실적 등교수진들과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활동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교수진 및 학생들의 활발한 연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학사행정등이 우수한 평가의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해 세계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500대 명문대 선정 발표와 관련, 국내 일부 언론이 경북대를 누락하거나 발표 원안 대로 순위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 `지방대 차별' 등의 원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