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출산율 저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육아휴직을 최장 2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의 육아휴직은 현재 한 살 미만의 아이를 가진 맞벌이 부부의 경우 최장 1년이 보장된다. 하지만 유아를 탁아소에 맡길 수 없는 경우를 감안해 최장 2년까지 연장해주는 한편,그 대상도 비정규직 사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후생노동성의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육아휴직 제도 이용률이 여성은 64%,남성은 0.33%에 그쳤다며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후생노동성이 제도를 보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지금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아이를 적게 낳는 이른바 '쇼시카(少子化)'현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