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상태가 좋은 계절이긴 하지만,그래도 '디보트 자국'은 있게 마련이다. '하필 내 볼만 디보트홀에 빠질게 뭐람!'하고 불평하는 골퍼들이 많은데,실은 그렇지 않다. 떨어진 볼은 낮은 곳으로 굴러가게 마련이고,디보트홀은 페어웨이보다 낮기 때문에 볼이 그곳에 멈출 확률은 생각보다 높다. 볼이 디보트홀에 빠졌을때 성을 내지 않고,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윙테크닉은 클럽헤드가 평상시보다 급한 궤도로 볼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볼을 탈출시키는 지름길이다. 아놀드 파머는 "체중은 평소보다 왼발(앞발)쪽에 더 두고 양손이 앞쪽에서 클럽헤드를 리드하며,백스윙때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리고 다운스윙때도 가파른 각도로 찍어치면 볼을 잘 맞힐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는 '펀치샷' 요령과 비슷하다. 잭 니클로스는 "한두클럽 긴 것을 잡고 스리쿼터 스윙을 하되 손목위주로 강한 임팩트를 하라.임팩트이후에도 한동안 오른손이 왼손 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면 볼은 낮게 날아가 멀리 굴러간다"고 말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