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24년 일본 동쪽 해상에 있던 고기압이 접근하면서 8월9일부터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다.
당시 서울 최고 기온은 37.4도.
이로 인해 서울에서만 일사병으로 3명이 숨졌다.
1984년 8월10일 영천 수은주는 38.5도, 1942년 8월1일 경주 최고기온은 43.5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었고,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4% 수준을 회복했다.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방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이 46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322만명), 대만(147만명), 미국(132만명), 홍콩(5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12월 한 달 동안에는 127만명이 방한해 전년 동월(103만명) 대비 22.6% 늘었다. 2019년 동월의 87% 수준이다. 12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30만7000명)이다. 이어 일본(25만1000명), 대만(11만9000명), 미국(9만6000명), 싱가포르(6만2000명) 순이다. 대만, 미국, 싱가포르 시장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31.3%, 23.9%, 45.8%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 시장은 2019년 같은 달보다 각각 98%, 60%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구미주시장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달보다 110%, 아중동시장은 96% 회복했다.한편 국민 해외관광객은 2869만명으로 2019년 수준과 같았다(회복률 100%). 12월 한 달 동안에는 272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나 전년 동월(242만명) 대비 12.4% 늘었고, 2019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축구선수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를 포함해 유럽 축구 리그 명문 구단들이 최근 설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력설'(Lunar New Year)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아시아팬을 무시한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SNS에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가 뛰는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축구 팬을 많이 보유한 유명 구단에서 (중국설을) 표기했다는 게 큰 문제"라며 "음력설은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다. 중국만의 명절인 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수많은 아시아 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미 유엔은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미국 뉴저지주 상원은 '음력설'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처럼 '음력설' 표기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또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많은 부분을 바꿔 왔다"며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꾸준히 알려 반드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특히 PSG, 레알 마드리드 등은 지난해에도 '음력설' 대신 '중국설'을 표기해 비판받았다. 당시 PSG는 공식 SNS에 새로운 디자인의 유니폼을 소개하며 "특별한 중국설 프린팅이 담긴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 팬들은 '이
싸늘하고 비통한 시기. 한 공연이 위로처럼 찾아왔다. 지난 1월 12일 밥 제임스 쿼텟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잘 가꾸어진 세련된 음악과 화려한 연주 사이에서, 지친 한국인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엿보이는 소중한 시간이 이어졌다.퓨전 재즈의 거장이자 실력 있는 작곡가이기도 한 그는, 197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퓨전 재즈를 재즈 분야의 주요한 장르 중 하나로 인정받게끔 한 위인이기도 하다. 특히, 당시 재즈계에서 가장 유명하던 멤버들(리 릿나워, 하비 메이슨, 네이선 이스트)과 함께 스무스 재즈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포플레이’를 구성하여 견고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온 바 있다. 굵직한 음악 커리어에 걸맞게 여러 번의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나 이번 공연은 쿼텟 구성과 셋 리스트에 있어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색소폰의 안드레이 츄무트(Andrey Chmut), 베이스의 마이클 팔라졸로(Michael Palazzolo), 드럼의 제임스 애드킨스(James Adkins) 세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찾아온 밥 제임스. 그는 86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열정적으로 진두지휘 하였다. 'Sea Goddess'를 첫 곡으로 시작하여 'Feel Like Making Love', 'Night Crawler' 등 그의 걸출한 명곡이 이어졌고, 즉흥 연주를 기반으로 한 연주는 신선하고 화려하기 그지없었다.특히, 안드레이 츄무트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서, 직접 밥 제임스에게 자신의 연주 테이프를 보내어 밴드에 함께 할 기회를 얻었고, 이후 오랜 시간 연주를 함께 해오고 있는 실력파였다. 이번 내한에서는 그의 자작곡 'Moving Forward'를 직접 연주하였는데 자신의 조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