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마라톤 풀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현재 확장공사 중인 여의도 둔치 LG야외무대∼광진교 남단간 왕복 42.195km의 '한강변 그린 마라톤 풀코스'를 오는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잠실대교 지점 등 일부 구간에 대한 확장공사가 모두 끝나면 국제대회를 열 수 있는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코스는 기존 자전거도로를 일부 확장하고 아스콘 등을 정비한 것으로 평소에는 마라토너들과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 등에게 개방되다가 마라톤대회가 열리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려 서로 부딪혀 넘어지는 등의 사고를 피하기 위해 출발지점 약 1.5km 구간을 기존 너비 4m에서 8∼12m로 넓히고 광진교 반환지점은 기존 자전거도로와 별도로 약 1km 구간을 신설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