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베트남 현지에서 태권도 대회를 후원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판딘풍 경기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비롯 동남아 5개국이 참가한 LG컵 국제 태권도 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LG는 대회 직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경기 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 대회를 후원함으로써 한국 브랜드인 LG의 이미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원 배경을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중 열리는 호치민시 LG컵 국제축구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오는 12월 동남아시아 국가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베트남 태권도팀의 공식 스폰서로도 활약한다. LG전자는 베트남 에어컨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세탁기 냉장고 등 기타 가전제품도 20∼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